[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포스코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 WEF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운전실.[사진=포스코] |
지금까지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등재된 공장은 총 16곳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9개, 중국 5개, 미국 1개, 사우디아라비아 1개로, 지멘스, BMW, 존슨앤존슨, 폭스콘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선정된 바 있다. 이날 발표로 포스코 를 포함한 전 세계 10곳이 등대공장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 방문을 해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의 CGL 도금량 자동제어기술과 스마트고로기술을 대한민국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면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가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제품 생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기술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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