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여름철 기온 상승 및 생활패턴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아파트 가구별 전기용량 기준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LH 본사 [사진=LH] |
최근 한여름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전기레인지, 전기건조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보급 확대에 따라 가정 내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여름철 전력 과부화에 따른 아파트 정전사고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LH는 전기용량 기준을 개선해 장기임대주택의 가구별 전기용량을 전용면적 36㎡형 기준 기존 3킬로와트(kW)에서 4kW로 증설한다. 증설된 가구 전기용량에 맞는 변압기, 차단기, 전력간선을 비롯한 전기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변화하는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여름철 정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전기레인지의 경우 장기임대주택 및 분양주택에 별도의 콘센트와 전용회로를 설치한다. 이로써 입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전기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전기용량 기준 개선안은 올해 8월 공사를 발주하는 주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최옥만 LH 스마트주택처장은 “주택 내 대용량 가전기기 사용 급증으로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입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전기용량 기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사고로부터 안전한 주택을 건설해 입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