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의 무역압박이 베트남 경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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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부정적 이슈에도 베트남과 미국의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누적기준 베트남의 대미 수출과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2% 증가했다”며 “대미 교역량 증가는 중국의 무역구조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변화인 만큼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더라도 양국의 교역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중국의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이 미국의 반덤핑 및 반 보조금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 수출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다만 베트남 로컬 철강기업의 매출 대부분은 내수에서 창출되고 있어 관세 부과는 베트남 경기 펀더멘털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베트남의 경기 모멘텀을 끌어올려줄 호재”라며 “제조업 성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