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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대장’ 푸틴, 교황 예방 1시간 늦어…현안 논의

기사등록 : 2019-07-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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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 1시간 가량 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당초 오후 1시 30분 교황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해 회담이 늦춰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과 교황은 55분 간 양자 간 현안을 논의했으며,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환경 문제를 비롯해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사태 등 국제적 현안, 러시아에서의 가톨릭 신자들의 삶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교황과의 만남에서 러시아와의 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의 기독교인 보호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푸틴은 교황과 작별한 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차례로 회동하고 양국의 현안과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이탈리아의 노력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계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분명히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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