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다음 주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앞둔 중국이 미국에 관세 전면 해제를 거듭 촉구했다고 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타오란 노트’는 미국의 관세 해제 조치가 없이는 양국 간 무역 협상이 “또다시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향후 무역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려면 미국이 부과 중인 대(對)중국 고율 관세가 모두 취소되어야 한다면서 “이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고 일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해주게 하겠다는 약속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타오란 노트는 논평에서 미국이 부과하는 모든 징벌적 관세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중국 측) 요청이며 이러한 태도는 무역 협상 도중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미국 관계자들은 양국이 무역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그에 관한 이행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부 관세는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타오란 노트는 이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중국에) 특별한 협상 카드이며, 양국 무역 협상이 동등하고 상호 존중의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중국의 미국산 상품 수입이 달라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중국이 선의의 제스처로 일부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엄청난 규모의” 수입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