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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최연소 16강' 가우프 "세계 7위 할레프도 꺾을 자신있다"

기사등록 : 2019-07-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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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돌풍의 주역' 15세 신예 가우프(미국·세계 313위)가 16강에 올랐다.

가우프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폴로냐 헤르초그(60위·슬로베니아)를 세트스코어 2대1(3-6 7-6 7-5)로 꺾었다.

1회전에서 자신보다 24살이나 많은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44위·미국)을 꺾으며 대이변을 일으킨 가우프는 3회전에서도 승리, 윔블던 최연소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가우프는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 이후 윔블던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그는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연소 윔블던 예선 통과자다.

윔블던 16강에 진출한 '15세' 가우프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첫 세트를 내준 가우프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가까스로 두 번째 세트를 따냈다. 이후 세 번째 세트까지 승리를 차지하며 2시간 47분 동안의 긴 혈투 끝에 승자가 됐다.

가우프는 16강에서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와 대결한다. 할레프는 3회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40위·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대0(6-3 6-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가우프는 공식 인터뷰에서 "코트에 들어섰을 때 긴장하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센터코트에서 경기하게 돼 설렌다"고 밝혔다.

가우푸는 16강에서 사모나 할레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그는 "할레프와 경기를 하거나 연습한 적은 없지만, 그녀의 경기를 많이 봤다. 실제 할레프의 공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경기를 많이 본 것만으로도 그녀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라는 질문에 "나는 15세이고 미성년자다. 차를 살 수 없으며 운전도 할 수 없다. 돈은 어머니께 드릴 생각이다. 옷은 좀 사고 싶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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