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젠, 대상 타이틀 욕심난다.”
이다연(22·메디힐)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파71/60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조정민(25·문영그룹)을 6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일군 그는 21일 만의 트로피로 최근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이 시즌 2승을 올렸다. [사진= KLPGA] |
한국 오픈 메이저 우승 이후 3주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다연은 만족했다.
이다연은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지난 우승(한국오픈) 이후에 시즌 2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렇게 빨리 찾아와서 이번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항상 경기할 때마다 기도를 많이 하는데, 하느님께서 이 모든 영광을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람이 잦아들어서 샷하기 어려웠지만, 경기를 진행해가면서 내 샷을 믿고 치기 시작했는데 이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16번홀 티샷을 치고 걸어가면서 전광판을 보고 2위와 타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알았지만, 방심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남은 홀을 돌았다”고 설명했다.
새 목표에 대해 이다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두 번째 목표(시즌 2승)까지 이뤘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톱10에 많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대상이라는 타이틀이 욕심난다. 시즌 초반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상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잘 경기해서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다연의 우승으로 중국여자골프와 공동 주관으로 중국에서 열린 KLPGA투어 대회에서 22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었다.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 물세레 받는 이다연.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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