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82억원을 투입한 민간탐사지원사업을 진행해 국내 부존하는 주요 광물 6종의 매장량 3억7000만톤(t)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매장량을 현재 판매 단가로 환산하면 총 1조9000억원 규모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 전경 [사진=광물공사]

광물공사는 지난해 국토 전반의 광물자원 부존 현황을 파악하는 정밀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강원도 삼척, 장성 등지에서 석회석(백운석) 2억4000만톤, 경주지역에서 벤토나이트 약 2만톤이 부족하는 것을 확인했다. 벤토나이트는 화장품 원료와 폐기물처리, 의약품 첨가물 등 다방면에 걸쳐 사용된다. 

또한 탐사시추, 갱도굴진 사업을 진행해 철, 금은, 티탄철 34만8000톤, 석회석 4100만톤, 백운석 1800만톤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비금속 광물의 매장량은 국내 연간 수요량의 3.3배에 해당한다.

한편, 광물공사는 국내 자원업계의 유일한 정부 지원사업인 민간지원사업으로 미래생산 기반인 매장량 확보, 설비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국내 민간지원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85억원이다. 

신홍준 광물공사 자원기반 본부장은 "미-중, 한-일 간 무역전쟁이 확대되고 있는 요즘 자원산업은 국가 산업안보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면서 "자원산업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