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일본정부가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히자 정부가 업계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수출규제 관련) 업계와의 영향이나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 오늘(1일) 오후 산업부 차관 주재로 업계 간담회를 연다"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박 대변인은 "회의 시간과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오후 1시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발표하는 수출규제 관련 담화문을 보고 오늘 오후 늦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관련 자료를 회의 후 저녁 늦게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오후 2시에 성윤모 장관이 주재하는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도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성 장관의 발언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본 경제산업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레지스트·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수출 및 제조기술 이전에 대한 포괄적 수출허가에서 한국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TV와 스마트폰의 액정화면에 사용되며 레지스트와 에칭가스는 반도체 제조과정에 필요한 소재다.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이 규제되면 한국 반도체 및 가전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원칙 상 금지되는 조치"라면서 "정부는 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국제법과 국내법을 통해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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