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스마트워치 시장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장 강자 애플이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은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늘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사업자별 점유율은 애플이 37%, 아이무(imoo)와 삼성전자가 각각 10%와 9%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애플 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심전도 측정, 낙상 감지 등 건강관련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 시리즈4가 1150만대 판매되면서 성장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나 커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출시된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늘어난 배터리 수명,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조작할 수 있는 회전 베젤, 원형 시계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같은 기간 125% 증가, 시장 점유율 2%를 차지했다. 아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화웨이는 독자적인 운영체제, 독특한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아이무는 키즈 스마트워치를 주력으로 하면서 시장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LTE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키즈 워치 Z3이 선전했다.
한편, 최근 스마트 워치는 이동통신 기능을 갖추면서 점점 독립형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하는 추세다. 이동통신이 지원되는 제품 시장에서는 애플과 아이무(imoo)가 각각 지난해 판매량의 13%와 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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