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화장품과 의약품의 융합산업인 ‘코스메슈티컬 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테크노파크-전남향장산업혁신협회와 손을 맞잡고 산·학·병·연·관 공동협력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지난 9일 화순전남대병원 회의실에서 정신 원장,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상근 전남향장산업혁신협회 이사장과 관계자, ㈜오지헬스케어 등 15개 관련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지역 코스메슈티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스메슈티컬 산업은 화장품(cosmetics)에 의약품(pharmaceutical)을 접목한 산업으로 일반 화장품에 비해 50~500%까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코스메슈티컬 산업 육성 MOU 체결 모습 [사진=화순전남대학교병원] |
최근 단순 미용을 넘어 노화 방지 등 의약품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들이 글로벌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들도 최근 병의원을 기반으로 하는 메디컬 뷰티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코스메슈티컬 산업을 전남의 고부가가치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상호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남 코스메슈티컬산업 육성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공동기획 △코스메슈티컬 사업 선정과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및 시험·분석 등 공동연구 활성화 △공동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통한 기업성장지원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신 원장은 “의생명연구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활성화해 아이디어 발굴 및 제공, 제품개발, 임상시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의료발전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근 이사장은 “산학병연관 연계협력체계가 구축돼 마음 든든하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전남의 공동 브랜드 개발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유동국 원장은 “코스메슈티컬 산업을 수출주도형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에선 유일한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담당, 백신 연구에서 생산까지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암특화병원으로서의 탄탄한 연구역량과 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암치료백신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정부의 공약인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사업’(전남도 청사진에 따르면 2023년까지 2300억원 투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등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을 일구는 ‘효자병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