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6월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가량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다. 반면 기업대출 증가폭은 줄었다.
11일 한국은행의 '2019년 6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6월 은행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어 올해 1월(1조1000억원 증가)부터 5개월 연속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지난달(2조9000억원)에 비해 1조원 늘었다.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아파트 입주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2조1000억보다 줄어든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모두 지난해 12월 이래 최대치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달(6조원)보다 크게 줄었다.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전월대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5월 5000억원에서 6월 2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분기말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발행여건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은행 수신 증가폭은 5월말 7조7000억원에서 6월말 22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정부 재정집행 확대 등으로 기업예금이 23조3000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폭 역시 5월말 7조원에서 6월말 10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6월 국고채(3년물) 금리는 주요국 금리와 동반 하락해 5월말 1.59%에서 6월말 1.47%로 내렸다.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 통화정책 완화 등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5월말 2042포인트에서 6월말 2131포인트까지 올랐다가 7월 10일까지 2059로 다시 하락했다.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및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다가, 7월 들어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 규제 등 영향으로 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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