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에서 연말까지 정비사업으로 아파트 1만1700여가구가 분양한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연말까지 공급될 아파트는 20개 단지, 1만1700가구다.
올 하반기 서울시 정비사업 분양물량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 분양을 하려는 건설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료=부동산인포] |
이달 말에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1호선, 분당선, 경춘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이다. 추후 GTX-B노선과 C노선, 면목선을 비롯한 신설 노선까지 들어선다.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대우건설은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에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중심으로 이동하기 쉬워졌다.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이 도입되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강동구 둔촌주공은 분양가 문제로 연내 분양이 불투명하다. 현재 후분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다. 연내 분양할 경우 최대 규모 재건축을 자랑하는 만큼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GS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에 1772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에 2840가구 규모의 자이 아파트를 짓고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에 1048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를 짓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당장은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겠지만 정비사업 위축으로 수년 내 도심에서 신규 공급되는 물량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준공된지 5년 이내 새 아파트들의 시세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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