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이 34주만에 보합(0.00%) 전환하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 하락세가 모두 멈췄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주 상승 전환해 2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서울 25개구 중 구로구(-0.02%), 중랑·강서(-0.01%)를 제외한 22개 구의 아파트값이 모두 올랐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구(0.05%), 서초·송파구(0.03%)는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동구(0.00%)도 상승·하락이 혼조되며 지난해 11월 첫째주 이후 34주만에 보합 전환했다.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05%)는 역세권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지역의 경우 용산구(0.02%)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성동구(0.02%), 강북구(0.01%)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진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
종로·중·성북·동대문·도봉구 등 매수문의가 뜸하거나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큰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
전국의 아파트가격은 0.04%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05%)은 상승, 경남(-0.17%), 강원(-0.16%), 전북·충북(-0.12%), 경북(-0.09%), 부산(-0.07%), 울산(-0.06%)은 하락했다.
경기(-0.01%)는 매수심리 위축, 신규 입주물량 누적, 추가규제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개발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지역은 상승하며 전체적인 하락폭은 줄었다.
평택시(-0.16%), 안양 동안구(-0.13%), 용인 수지구(-0.11%)는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원 영통구(0.1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 전환했고 광명시(0.38%)는 교통망 신설 기대감으로, 과천시(0.23%)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대전(0.05%) 중구(0.18%)는 문화·대흥동 등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구(0.05%)는 정비사업 진행중인 탄방1구역 인근과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0.07%)은 지난 2017년 이후 지속된 하락세로 바닥 인식에 있거나 입주물량이 소화된 지역은 중·동·연제·동래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사상구(-0.22%)는 산업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세종(-0.02%)은 행복도시 내 새롬동 일부 신축 대단지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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