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영인이 LPGA 데뷔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전영인(19·볼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써내 알레나 샤프(캐나다)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19세 전영인이 LPGA 데뷔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사진= 뉴스핌 DB] |
올해 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전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주 손베리 크릭 LPGA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65위가 최고성적이다. 8개 대회에서는 컷탈락했다. 그가 올해 60타대 스코어를 낸 것도 이번이 2번째이고, 64타는 자신의 투어 18홀 베스트 스코어다. 전영인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았다.
5세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전영인은 역사상 최연소인 18세에 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10세 때인 2010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통산 5승(2014년~2017년)을 거뒀다. 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LPGA가 18세 연령 제한 규정까지 풀어 17세에 그의 프로 도전을 허용했다.
이날 전영인은 그린 적중률 77.8%(14/18)와 25개에 불과한 퍼팅으로 선두에 위치했다.
전영인은 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최근 아이언 샷이 살아났고 퍼터까지 잘 됐다. 버디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6언더를 친지 알았는데 리더보드에 7언더라고 써있었다. 깜짝 놀라 확인해 보니 그게 나였다. 올해는 여러 대회에 많이 나간다. 내일도 다른 대회에 나가는 거라 똑같은 평범한 날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영인은 13번홀(파4)부터 14번(파3), 15번홀(파4)까지 내리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예고 했다. 이후 후반 들어 3,4번홀(이상 파4) 2연속 버디에 이어 다시 7번(파5)과 8번홀(파3)에서 내리 1타씩을 줄여 7언더를 완성했다.
전영인은 뉴스핌을 통해 “선배 고진영 등의 격려 속에 부담감을 떨쳐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LPGA에 데뷔한 이정은6 역시 전영인과 친한 사이다. 전영인은 뉴스핌 미국 특파원이자 골프 해설위원 전욱휴씨의 딸이다. 그는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 대회에서 컷탈락한 이정은6(24·대방건설)도 공동7위에 올라 좋은 흐름을 보였다. 이정은6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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