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박신웅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김서현 시의원의 음주운전 의혹이 CCTV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고양경찰서는 12일 고양시의회 소속 김서현 의원 자택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본인이 음주운전을 하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고양시의회 전경 [사진=고양시의회] |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0일 고양시의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 진입할 때와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갈 때 직접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고양시의회 제232회(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물건을 가지러 집에 잠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에 술 냄새를 풍기며 참석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음주여부에 대해 경찰에 신고를 접수해 음주측정을 받았다.
김 의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택시를 타고 왔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CCTV 조사결과 자택에서 출발할 때와 달리 고양시의회에는 동승자였던 김 의원의 지인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 의원이 음주혐의 의혹이 제기된 다음날 해외연수 일정으로 미국으로 나간 만큼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mos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