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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시교통공사 김영우 승무사원, 300m 쫓아 절도용의자 검거

기사등록 : 2019-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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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복된 차량에서 운전자 구조하는 등 잇단 선행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보안요원을 피해 달아나고 있던 절도용의자가 한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승무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영우 씨다. 절도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지난 8일 밤 9시. 대전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경찰과 보안요원을 피해 달아나고 있던 절도용의자를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김씨가 발견해 300m를 쫓아가서 검거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올해 49살의 김씨는 평소에도 성실하고 모범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불의를 지나치지 않고 절도범을 검거한 김영우씨(오른쪽)에게 모범사원 표창장을 수여했다.[사진=세종도시교통공사]

김씨의 선행은 이번 뿐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세종시 소담동의 한 도로에서 전복된 차량 앞유리를 깨고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불의를 지나치지 않고 절도범을 검거한 김씨에게 모범사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영우 씨는 “불의를 목격한 순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시민의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교통공기업 승무사원으로서 평소 직장에서 사회적 안전과 배려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었는데 몸에 밴 교육효과로 반응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시민의 발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김영우 승무사원은 공인의 입장으로 국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등 모두에게 귀감이 됐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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