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이 팀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리영(고려대), 이유진(백석대), 백서연(건국대), 김지혜, 김준희, 이가민(이상 동광고), 구예모, 이재현(이상 마포스포츠클럽)으로 구성된 한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은 14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팀 규정 종목 예선에서 76.4096점을 획득, 24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상위 12개 팀이 진출하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팀 종목에서 한국팀으로 출전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한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한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팀 종목에 선수를 내보낸 건 지난 200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2005년 대표 선발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의 갈등이 커지며 침체에 빠졌다. 결국 팀 종목 대표팀 자체가 구성되지 못하다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3년 만에 팀이 결성됐다.
한국은 이날 '독수리'를 테마로 한 창작곡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쳤다. 수행점수 23.3점, 예술 점수 23점, 필수요소 점수 30.1096점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러시아는 96.2253점으로 예선 1위에 올랐고, 중국(94.3638점), 우크라이나(93.3313점)가 뒤를 이었다.
8명이 한 팀을 이루는 아티스틱 수영 팀 종목은 필수 요소를 연기하는 규정종목, 자유롭게 연기하는 자유종목(프리 루틴) 경기로 나뉜다. 규정종목에선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모두 러시아·중국·일본이 금·은·동을 가져간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팀 자유종목 예선에서 다시 단체전 결승행에 도전한다.
수중 연기를 펼치는 한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