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주식시장에 상장된 증권사들이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한국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우호적인 트레이딩 환경과 IB 실적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증권업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의 정체 및 점진적 감소에도 트레이딩, IB에서의 성과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16% 상회할 것”이라며 “채권운용의 이익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안정적인 파생운용 성과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B 실적이 북(Book) 활용 확대에 따라 이익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하듯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증권업 지수는 14.4%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14.8%포인트 강세를 보였다. 1분기 실적 호조 영향으로 4월에 전월 대비 6.2% 상승한 것을 비롯해 5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증가, 6월 트레이딩 운용이 반영되며 5%대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브로커리지와 WM은 전분기 대비 비슷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와 정확히 똑같고, 거래주체별 매매 비중도 전분기와 대동소이하다”며 “브로커리지 수수료이익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분기 개인 신용공여 평균잔액(신용거래융자+예탁증권담보융자)은 2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고, 관련 이자율 변화도 크지 않았다”며 “WM 실적 또한 금융상품 판매잔고가 전분기와 유사해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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