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흥국 증시 약세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인도 증시를 다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 = 한국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모디 총리의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인도증시가 연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증시는 신흥국 증시와 전반적으로 디커플링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신흥국 증시가 급락한 이번 달에는 V자 반등에 나서며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총선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BJP가 과반을 훨씬 넘는 압승을 거둔 뒤 인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화폐개혁 및 조세개혁 등의 경제정책으로 대표되는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인도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금리 인하 및 통화완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모디 총리의 재선이 확정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인도 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라며 “내딜초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시장 유동성 공급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있어 조금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화정책회의에 이어 6월 또는 7월중 발표될 예산안이 단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이벤트”라며 “재정확대와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인도 경제는 완만한 회복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