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식약처가 풀어준 공유주방이 골목식당의 실험실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5일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양승만 그래잇 대표 등 청년 외식스타트업과 서울 목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찾아 공유 주방 규제 완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의경 식약처장,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공유주방 ‘위쿡’) 대표, 양승만 그래잇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 회장은 "공유 주방이 골목식당, 치킨집으로 일컬어지는 초영세 스타트업에 큰 인기인데 샌드박스를 활용해 속도감 있게 해결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공유주방 샌드박스 승인사례가 산업, 금융부문 규제 샌드박스로 더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 규제는 더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도와주시고 국민편의를 위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11일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1개 주방을 다수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공유주방은 초기 창업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근무 시간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조리시설이 갖춰진 주방을 활용해 설비 투자 비용이 낮다.

완화 전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1개의 음식사업자는 별도로 독립된 주방을 이용해야 해 공유주방은 칸막이로 나뉘어진 '쪽' 주방이라 불려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의경 식약처 처장, 한상배 식품안전정책국장, 김현정 식품안전정책과장 등 공유주방 샌드박스 담당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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