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곡성 솔바람 치유의 숲’이 오는 9월 개장을 목표로 최종 정비 단계에 들어섰다.
곡성 솔바람 치유의 숲은 산림청이 2016년에서 2018년까지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남 곡성군 동악산(735m) 자락의 신기리 청계동 계곡 일대에 조성했다.
전남 곡성군 동악산 자락의 신기리 청계동 계곡 솔바람 치유의 숲 [사진=지영봉 기자] |
현재 기본적인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진입로 및 시설 등에 대한 최종 정비를 통해 올해 9월 중 개장할 계획이다.
여의도의 약 3분의 1 가량인 92ha의 면적에 달하는 솔바람 치유의 숲에는 울창한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또한 숲내에 있는 청계동 계곡에는 동악산 북쪽으로부터 수많은 골짜기들이 합류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피로를 씻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임진왜란 의장병이었던 청계 양대박 장군의 의병 활동 본거지라는 유서 깊은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처럼 자연과 역사가 살아 있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숲이 주는 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솔바람 치유의 숲을 조성하게 됐다.
곡성 솔바람 치유의 숲은 크게 △명상지구 △치유시설지구 △물치유 지구로 구성됐다.
명상지구에는 말 그대로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늘바람길, 장수 전망대, 솔향기 쉼터, 풍욕장 등이 들어선다.
전남 곡성군 동악산 신기리 청계동 계곡 [사진=지영봉 기자] |
치유시설지구에는 운영관리동과 체험동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건강 측정과 다양한 실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물 치유지구는 타 지역의 숲과 차별화된 물치유 프로그램 특화 공간이다. 다도원(茶道園), 돌탑 치유장, 전망대, 참꽃 쉼터, 음이온 쉼터 등에서 청계동 계곡의 풍부한 수량을 활용해 다양한 치유 활동을 할 수 있다.
향후 치유의 숲에서는 출생기부터 회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숲은 희망이고, 행복은 연습입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숲과 쉽게 친해지고 숲을 즐기는 ‘숲에 온 아이, 용마를 타고 미래를 날다' △바쁜 직장인들은 호흡법과 명상법을 통해 마음속의 즐거움을 찾도록 하는 ‘활력 Up, 스트레스 Down’ △중년 여성을 위한 ‘줌마들의 힐링여행’ 등 대상과 목적에 따라서 100여 개의 치유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