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GS에너지와의 합작투자를 발표한 롯데케미칼에 대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메리츠종금증권] |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의 합작투자로 본격적인 정유-석유화학 융합의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1632억원, GS칼텍스가 1568억원을 투자해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각각 51%, 49% 지분을 보유하며 오는 2023년 페놀 35만톤, 아세톤 22만톤, 비스페놀A(BPA) 20만톤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전날 GS에너지와 총 8000억원 규모의 합작투자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법인은 GS칼텍스의 올레핀생산시설(MFC) 가동과 맞물려 3단계로 이뤄질 예정이다.
노 연구원은 “두 회사의 합작 투자로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의 경우 다운스트림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GS칼텍스는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 구축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다운스트림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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