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최근 3년간 대전에서 여름철 에어컨 화재가 4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실외기로 연결되는 배선이나 전원선 접촉부 등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실외기 안전점검이 중요하다.
16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에어컨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모두 40건(2016년 13건, 2017년 15건, 2018년 12건).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30%(12건)로 가장 높았으며 비교적 안전관리가 엄격한 업무시설 등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화재원인으로는 40건의 화재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27건(67.5%)으로 3분의 2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기계적 요인 3건, 부주의 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 주택의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실외기 옆에 쌓인 쓰레기에서 담배꽁초 등 불씨에 의해 발생한 화재도 같은 기간 55건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소방은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해 △실외기는 벽체와 10c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 이상 작동 및 과도한 소음, 팬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 즉시 전문가의 점검 △실외기 주변 먼지, 낙엽, 쓰레기 등 주기적 청소 등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전소방 관계자는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실외기로 연결되는 배선이나 전원선 접촉부 등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거나 실외기 주변에 쌓인 쓰레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에어컨과 실외기에 대한 안전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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