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3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남쪽 11.1km 해상에서 국내어선 A호(24t, 안강망 목포선적, 승선원 5명)와 중국어선 B호(168t, 산동선적, 승선원 17명)가 충돌한 사고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4척, 연안구조정 1척, 서해특구대, 서해청 목포항공대 헬기 등 현장으로 급파했다.
진도군 병풍도 해상에서 충돌한 어선의 모습 [사진=목포해경] |
또한 인근 조업선박 대상 구조 협조 요청과 완도·제주 해경서 경비함정 등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은 선원 안전상태와 기관실 바닷물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 사고로 국내어선 A호의 조타실 유리가 깨지고 좌현 수면부근 길이 1m가 찢어졌다. 해경 경비함정과 인근 조업선이 함께 배수펌프를 동원 침수된 기관실의 바닷물 배수 작업으로 침몰을 방지한 덕분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어선 A호는 해경 경비정에 예인돼 오후 9시 30분께 진도 서망항으로 입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A호와 중국어선 B호의 선장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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