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는다.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의 세부 일정을 조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9주년 행사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9.06.25 mironj19@newspim.com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비공개 회동 이후 브리핑을 통해 “사상 초유의 한일간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나가기 위해 여야 5당의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에 걸쳐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회동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윤 사무총장은 "정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여기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 방안, 그 외에 국정 현안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은 자유한국당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현안' 관련 사안도 이번 청와대 회담 의제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윤 사무총장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거의 9개월 만에 보는 거라 그동안 각 당의 대표께서 하고 싶은 말씀들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 의제 외에 논의도 열어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5당 대표 회동'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양자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별도로 논의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만찬'으로 점쳐졌던 청와대 회담이 '티타임' 형식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서는 "편한 분위기보다는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는 데 각 당에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 회담에는 여야 5당의 대표 외에도 각 당의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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