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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사장 "일본서 가전 판매량 줄지 않았다"

기사등록 : 2019-07-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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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판매에 일본 수출 규제 영향 크게 없어"
"프리미엄 소비자가 주 타깃...제품력 보고 구매"
"홈브루에도 관심...제품 보지도 않고 구매의사 보여"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일본 시장에서 LG전자 가전 판매량에 큰 변화는 없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왼쪽)은 16일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기기 홈브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16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기기 'LG 홈브루' 출시 간담회에서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량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돼 가면서 한국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반감으로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하지만 송 사장은 "일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프리미엄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라며 "정치적인 영향보다는 제품 자체를 보는 분위기라 변함없이 구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거래선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5월 조성진 부회장의 일본 출장 당시 거래선과의 만남에서 LG 홈브루를 소개했을 때, 제품을 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20대나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는 것이다. 

일본은 주류법상 가정에서 술을 만드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LG전자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있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일본은 아직도 주법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주문이 와도 법적으로 팔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LG 홈브루는 캡슐형 수제맥주기기다. 캡슐과 물을 넣으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기기가 알아서 간단하게 제조해 준다. 제조 가능 맥주 종류는 총 5가지로 인디아 페일 에일(IPA, India Pale Ale), 페일 에일(Pale Ale), 스타우트(Stout), 위트(Wheat), 필스너(Pilsner)다. 

제조 기간은 발효 기간에 따라 약 9일에서 최대 21일까지다.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양은 최대 5리터까지다. 

세척도 자동으로 된다. LG전자는 정수기에 사용하는 세척 기술을 LG 홈브루에 적용했다.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맥주를 만들기 전, 만드는 도중, 완성한 후에 각각 기기 내부를 세척하고 살균한다. 여기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내부 살균 및 외부 세척, 필터 교체 등 빈틈없이 제품을 관리한다.

가격은 3년간의 관리서비스를 포함돼 있어 최종 399만원이다. 렌탈 개념인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분납도 가능하다. 캡슐 패키지는 3만9900원이다. 구매는 홈브루 앱이나 LG베스트샵, 온라인몰 등에서 가능하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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