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무학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베트남 공장에서 소주 생산을 시작,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베트남 주류업체 빅토리사 공장을 통해 지난 3월 소주 '좋은데이'를 첫 생산하고, 현재 제품을 판매 중이다.
무학은 앞서 2010년부터 베트남에 소주 제품군을 수출해왔다. 올해부터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 관세 등 비용 부담을 덜어낸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베트남 주류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빅토리사 제품이 입점한 현지 마켓 등 판매망을 이용,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현재 한국산 소주가 60만동선(한화기준 약 3만원)에 판매 중이다. 좋은데이의 경우 40만동선에 팔리고 있어 한화 기준 1만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며 "로컬 마켓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학은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무학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무학 베트남 현지 공장 내부 전경. [사진=무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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