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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2명, 개 도축하다 현장에서 체포

기사등록 : 2019-07-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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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지 매체 '사할린인포' 보도
영상 찍은 러시아 주민이 경찰에 신고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러시아 사할린주에서 북한 남성 두 명이 강가에서 개를 불법으로 도축하다 체포됐다고 자유아시아(RFA)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러시아 사할린 현지언론인 '사할린인포'는 북한 남성 두 명이 지난 13일 러시아 사할린주의 유즈노 사할린스크시 강가에서 개를 불법으로 도축하다가 체포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사할린 현지언론인 '사할린인포'는 북한 남성 두 명이 지난 13일 러시아 사할린주의 유즈노 사할린스크시에서 개를 불법으로 도축하다가 체포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사할린인포]

두 북한 남성은 영상을 찍은 러시아 주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개를 공공장소에서 도축하는 것이 금지돼있다.

영상에서 이들 남성은 자신들을 고용한 고용주가 먹으라고 개를 줬다고 말했고, 고용주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도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고용주는 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북한 노동자들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앞서 러시아 경찰은 지난 3월 31일 모스크바주 스투피노시에서 개 20여마리를 훔쳐 불법 도축해 온 북한 국적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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