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박원주 특허청장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특허 분쟁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외특허 확보를 초기 단계에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원주(왼쪽) 특허청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열린 특허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18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열린 '특허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박 특허청장은 먼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혁신적인데, 지난해 특허출원 42% 이상이 중소기업과 개인이며, 대기업은 1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그런데도 중소기업의 해외특허 출원율은 4.3%밖에 안 되는데, 전담 인력이나 시간, 자금 등 자원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수출한 중소기업이 남의 나라에서 특허 침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해외특허 고갈은 기업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국가의 산업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지식재산(IP)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국가가 현명하고 전략적으로 기업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주(왼쪽에서 두 번째) 특허청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열린 특허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다. 2019.07.18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이날 함께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금융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지식 재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인데, 지식 특허의 가치를 평가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그 핵심이 바로 특허청에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특허 출원은 세계 4위, GDP에서는 1위지만, 질적 성장은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며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와 연계되는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기 우수특허‧사업화 지원기반 마련 △특허 심사기간 단축 △중기 해외지식재산 지원사업 확대 △중기 해외출원 지원사업 확대 △IP 금융 조기정착을 위한 가치평가 기반 마련 △지식재산 관련 세액공제 및 과세특례 확대 등 지식재산 관련 개선사항에 대해서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박원주 특허청장을 비롯해 한국제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 이상훈 아이앤북 대표,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장인 최현규 송학장갑 대표이사, 정연경 한국CCTV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와 특허청은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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