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6월 임시국회 일정이 19일 종료되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물론이고 본회의 개회조차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했지만 추경 처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란 합의를 이뤄내지 못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회동하고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뜻이 완강한 상황이다.
양측이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본회의 개의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사 본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고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추경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심사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조정소위원회가 추경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갔지만 각 부처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해 여야가 건건이 대립하면서 상당수 사업이 보류됐다.
7월 임시국회 가능성도 현재로선 적다. 방탄국회를 열어 줄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한국당도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전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야 5당 대표의 회동 결과 브리핑 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보고 '방탄국회' 한다고 하지 않느냐"며 "7월 임시국회를 우리는 안 한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