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를 소집해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다만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이어가는 한편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은 오는 22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6월 임시국회 기한이 오늘로 만료되면서 사실상 추경 처리는 어려워졌다”며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문희상 의장 주재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재차 갖고 앞으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dlsgur9757@newspim.com |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마무리 것은 북한 목선 국정조사·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추경에 대한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목선 국정조사와 정경두 장관 해임안을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만든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수출 제재 대응을 위한 추경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정 장관 해임안에 대한 민주당 입장변화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추경 심사를 두고서는 “일본 통상 보복에 대한 예산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액수 규모도 확정이 되지 않았고 사업 내용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추경 통과를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