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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학부모들, 재지정 취소 철회 집회…“정치적 희생양 됐다”

기사등록 : 2019-07-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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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연, 21일 광화문서 집회…“내실있는 교육 선택한 것”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자율형사립고 학부모들이 21일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요구하며 도심 집회를 열었다.

서울 22개 자율형사립고 학부모모임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광화문에서 ‘청소년 가족문화 축제 한마당’을 열고 자사고 교육 성과 등을 알리고 재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자학연은 자사고 학생들의 무대 공연과 학생 대표 발언 등을 진행했고 청와대 사랑채 도보 앞까지 행진한 뒤 행사를 마무리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청소년 가족문화 축제 한마당에서 자사고 지정취소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2019.07.21 kilroy023@newspim.com

자학연은 이날 행사에서 입장문을 내고 “조희연 교육감은 평등으로 포장한 자사고 폐지 공약을 내세워 100년 넘는 전통 사학들에게 자사고 지정 취소를 통보했다”며 “경제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사고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또 “자사고의 교실에는 이미 재벌 자녀와 택시운전사 자녀,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학생들이 모두 섞여 있다”며 “교육감께서 물질과 성적으로 인간을 어떻게 서열화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내실있는 교육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이기적인 집단 또는 입시 서열화를 부추기는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 명의 자사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자사고 탈락 위기에 처한 서울 소재 8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재지정 평가에 대한 청문을 진행한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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