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210억원으로 전년동기(3781억원) 대비 41.6%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97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소폭 증가했다.
서울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서영욱 기자] |
삼성물산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 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상사부문의 실적 감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전년동기(2430억원) 대비 35.0% 줄었다. 매출액은 3조152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1330억원) 대비 0.6% 늘었다.
상사부문은 매출액 3조565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3조5470억원) 대비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6%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등 글로벌 무역 환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패션부문의 매출액은 4160억원으로 전년동기(416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동기(60억원) 대비 66.7% 늘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액 761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1.7% 줄었다.
레져 영업 호조와 식음사업의 해외 사업장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사업부문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효율성 중심의 견실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코자 한다"며 "하반기 건설 프로젝트 수행 관리 강화, 원자재 가격·수요 회복, 리조트 성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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