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25일 광주김치타운에서 양파 소비촉진 행사를 열고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안지역 양파 재배 농가 돕기에 나섰다.
시는 역대 최대 양파 생산량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무안농협과 직거래로 산지 양파 23t을 구매하는 한편, 양파김치를 담가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양파 소비촉진 김치담그기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
양파김치 나눔행사에는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세계김치연구소, 농협중앙회, 광주축협, 매일유업, 호남청과 등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가했다.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 곽은주 씨가 행사진행을 지도했다.
곽은주 씨는 “양파는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며 “햇양파는 수분이 많고 맛이 뛰어나 양파김치 등으로 만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시민들이 양파를 많이 섭취해 건강을 챙기고 농가도 살리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양파김치 1t(100박스)과 햇양파 3.2t(217박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지단체에 전달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광주시는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양파 생산 농가를 응원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햇양파 23t(1570박스) 사주기 운동을 펼쳤다.
이용섭 시장은 “양파 가격 하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워서 작은 힘이라도 되어드리고 싶었다”며 “농산물 수급조절 시스템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을 건의하겠지만, 이번과 같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광주와 전남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함께 풀어 나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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