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면협상 일정이 확정되고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25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독일 기업신뢰도가 201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악화돼 ECB가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한층 인하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ECB가 예금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이 50%로 점쳐지는 가운데 유로는 미달러 대비 2개월 만에 저점까지 내려갔고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은 사상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스위스 50년물 국채 수익률도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려갔다.
반면 유럽증시 초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는 0.4% 가량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보잉과 캐터필러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 영향이다.
페이스북도 기대 이상의 매출을 발표해 시간 외 주가가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규제당국의 과징금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56% 이상 급등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초반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이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30~31일로 확정되면서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5% 상승했다.
호주준비은행 총재가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한 영향에 이날 호주증시가 12년여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엔 대비 108.07엔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6개 주요 통화 대비로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파 보리스 존슨이 영국 총리로 취임하면서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져 며칠 간 하락했던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 주간 원유재고 급감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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