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25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했으며 향후 한미 정밀 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상임위원들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민간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들도 검토했다. 지난 23~24일 방한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한 것에 대한 논의다.
한편, 상임위원들은 지난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앞서 이날 지난 5월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에 또 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께 원산 호도반도 지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각 1발씩)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발 중 두 번째 발사체의 사거리를 690km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두 번째 미사일을 새로운 형태의 발사 부분이 있어 추가 분석과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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