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안 좋은 샷이 많았는데 운이 좋아서 4언더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은 아쉽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솔레어)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1라운드서 중간합계 4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15번홀(파5)까지 버디만 5개를 골라내다 16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박성현이 첫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박성현은 1라운드 후 "첫 라운드는 좋았던 것 같다. 좋지 않은 샷이 많았는데 운이 좋아서 4언더를 기록했다. 퍼트감이 좋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날씨는 생각보다 좋았다. 어제가 더 더웠다. 개인적으로 가을보다는 여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파에 그친 것이 아쉽다. 처음 퍼팅할 때 내리막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제대로 거리를 파악하지 못해 굉장히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은 세 개 샷 정도가 터무니없었는데 지형 때문에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전이라 공이 덜 구를 것 같다. 아무래도 샷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아침에 연습하면서 잡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현은 투어에 데뷔한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3관왕을 거머쥐었다. 이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의 기록이다.
박성현이 이 대회서 정상에 오르면 투어 통산 7승과 메이저 3승의 고지를 밟게된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 오프닝 라운드에서는 2년 연속 63타를 적었고, 개인 최고 성적은 에비앙 데뷔전이었던 2016년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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