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퍼트 스트로크나 거리도 안정되는 거 같다. 남은 대회 동안 버디 기회도 잘 살려보겠다."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1라운드서 중간합계 6언더파 65타를 기록, 고진영(24·하이트진로), 이미향(27·볼빅)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 후 "생각보다 보기를 많이 하지 않고 버디를 잡았다. 남은 경기에서도 보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인비가 첫날 2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박인비는 "오늘 날씨가 꽤 더웠다. 에비앙이 더울 거라고 생각을 안 해서 그런지 더웠던 것 같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어서 겨울을 좋아하는데 성적은 여름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또 "조금씩 시즌을 거듭하면서 퍼트 스트로크나 거리도 안정되는 거 같다. 남은 대회 동안 버디 기회도 잘 살려보겠다"고 분석했다.
박인비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르게되면 통산 20승과 메이저 8승 고지에 오르게된다. 그는 2012년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되기 전 우승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최고 성적은 2015년과 2018년 공동 8위 기록이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 역시 통산 3승과 메이저 2번째 우승컵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이날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버디 6개를 몰아치는 등 버디 8개를 잡으면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전반에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넘겼다. 후반에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했고, 후반에 버디를 많이 했는데 집중하느라 나중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2번홀 첫 보기를 회상하며 "티샷을 잘했는데 방향이 살짝 오른쪽이었다. 초반에 위기가 왔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고진영은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 다시 코스에서 치고 싶다는 마음이 안 들게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오늘 플레이는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 없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도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체력관리를 잘해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를 즐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이 첫날 2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