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잘 운영할 능력이 있는 인수 희망자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100일을 기념해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금융이 바뀐다’ 37개 혁신금융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09 alwaysame@newspim.com |
최 위원장은 26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디에이피이엔지 기업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정에서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9월 초까지 예비입찰이니 8월 말은 돼야 어디가 진정한 의사를 갖고 인수전에 뛰어들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지난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냈다. 매관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매각전에 뛰어들 유력 후보로는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꼽힌다. 항공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을 인수할 경우 LCC 노선 채널 다변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부인해왔던 SK그룹도 유력 인수 후보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4월 카타르 투자청 관계자를 만난 것이 확인되며 잠잠하던 '인수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SK가 이미 실사를 마쳤다는 설도 나왔다.
최 위원장은 카카오뱅크와 관련된 한국금융지주의 주식보유 논란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이 검토하는 만큼 좀 더 기다려보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금융위는 24일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 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주식을 50% 이상 또는 5% 이내로 보유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에 팔고 남은 지분을 한국투자증권에 넘기는 방안이 유력한데 한국투자증권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조만간 개각 발표가 나겠지만 내 거취도 포함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깜짝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사의 의사를 표하며 "출마 계획이 없다는 데 입장 변화가 없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강릉 출마설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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