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미 핵잠수함이 최근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오클라호마시티호'가 지난 25일 부산에 입항했다. 지난 25일은 북한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날이다.

이번 오클라호마시티호의 입항 목적은 군수물자 적재 등 보급과 승조원 휴식이며, 다음주 중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시티호는 지난 1988년 7월 9일 취역했으며 140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 예하 잠수함사령부 소속이며 배수량 6900t, 길이 360ft(약 110m)인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으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대지타격, 첩보·감시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급 핵잠수함은 사거리가 3100km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130km의 하푼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다. 오차 범위가 10m 안팎에 불과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모든 해역에서 북한의 핵심 전략시설 타격이 가능하다. 입항 사실 자체만으로 북한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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