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2019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초고령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회 연속 최우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군은 2017년에도 지역문화활성화 분야에 ‘같이 만들어 가는 곡성의 가치’라는 주제로 응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 [사진=곡성군] |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우수 공약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07년부터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 운동본부에서 개최하고 있다.
경진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자체로부터 후원이나 협찬을 받지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한다. 심사는 1차 서면 심사, 2차 현장 발표 심사로 진행되며, 일자리 및 경제 분야를 비롯한 총 7개 분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올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2차 발표 심사)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전국 147개 지자체에서 제출된 7개 분야 343개의 사례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176개 사례가 분야별 발표를 통해 최종 평가를 받았다. 평가점수는 1차 심사 70%에 2차 심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곡성군은 이번 대회에 초고령화 대응 분야 ‘아이 교육하기 좋은 곡성! 같이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협력체계 구축’으로 응모했다.
곡성군 청사 [사진=곡성군] |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창의교육 실현은 민선 7기 유근기 곡성군수 공약 중에서도 핵심 시책으로 꼽힌다. 출산과 보육 중심의 인구정책을 교육으로 전환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곡성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곡성군은 올 3월 전남 최초로 교육지원청과의 협업 기관인 미래교육협력센터를 출범시키고, 다양한 교육정책을 새롭게 추진해가고 있다.
12개의 학부모 학습동아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교육주체를 마을교육공동체로 네트워크화하고, 3개 학교에 마을교과서를 만들어 곡성만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 발견을 위해 ‘곡성꿈놀자 학교’를 통해 교과 활동 외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주체성 형성과 창의력 개발을 위해서는 ‘숲 속 나무집 짓기’, ‘트리클라이밍’ 등 숲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심사위원들과 참석자들은 교육기관이 아닌 지자체에서 지역의 교육을 새롭게 선도한 적극성, 온 마을을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으로 조성한 창의성과 소통성,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가능성 등 곡성군의 교육정책을 호평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잘 실천했다고 객관적으로 평가 받은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상”이라며 “군민들과 공직자가 모두 합심해서 행복지수 1위 곡성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