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달 베트남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3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각)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SGGP가 베트남 관광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년 대비 10.7%, 직전월 대비로는 11% 늘어난 수준이다.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총 수는 979백만명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기간 항공편을 통한 방문객 수는 4.7%가 증가한 반면, 배편을 이용한 방문객 수는 11.3%가 감소했다. 육로로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5.2%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48.2%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만 관광객은 27.6% 늘었다. 한국인 관광객 수는 22.1%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각각 21.2%, 19.9%씩 증가했다.
베트남 관광이 시들해진 국가들도 있는데, 캄보디아 관광객은 51.6%, 라오스 관광객은 31.3%가 줄었고, 홍콩(14.5%), 핀란드(9.2%), 중국(2.8%), 호주(1.2%)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베트남 내국인 관광객 수는 524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2690만명이 1박 이상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관광 산업이 거둬들인 수익은 401조동(약 20조4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7%가 늘었다.
올해 베트남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1750만~1800만명 및 내국인 관광객 8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700조동(약 35조7000억원)를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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