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이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올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065억원으로 5.2% 올랐다.
이로써 상반기 영업이익은 400억원, 매출액은 981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205%, 105% 상승한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사진 = 한진] |
한진은 "주력 사업인 택배사업의 지속 성장과 항만물류·해운부문의 사업 재정비, 대형고객사 유치 등을 통한 수지 개선으로 큰 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지난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적자선박 5척을 매각하는 등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인력용역 중심의 ‘컨’터미널 하역 조업사업을 터미널 자회사 및 해당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농협 등 택배사업의 전략화주 유치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 확보로 한진해운 파산 여파를 극복하며 영업 기반을 확대중이다.
한진은 "경영자원 효율화를 위해 대체 부지를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해 성장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7년 부산 신항 PINT 지분 매각 및 지난해 부산 재송동 부지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택배 설비 자동화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 = 한진] |
한진은 이번 상반기까지 이어온 수지 개선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은 “택배사업의 경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농협과의 전략적 제휴로 지방 특산물 등 개인택배 물량을 늘리고 택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원가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수익 중량물 해운 프로젝트 운송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력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항공,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 GDC를 구축하는 등 영업 기반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은 자회사 및 출자회사의 성장 안정세와 영업 활성화로 하반기 연결 수지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은 "부산(HJNC), 인천(HJIT), 평택(PCTC) 컨테이너 터미널이 안정적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복합물류(SIFT)는 셜 커머스 및 유통업계의 배송서비스 강화에 따라 영업활성화와 수지개선효과를 보이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한진은 2023년까지 대전 메가-허브 구축 등 택배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지속 성장 중인 택배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글로벌 사업에서도 영업력강화와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2023년까지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았다.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제고해 글로벌 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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