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전일(29일)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
30일 코스피.[사진=키움HTS] |
3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5포인트(0.47%) 오른 2039.03에 거래중이다. 닷새 만의 반등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29%) 오른 2035.32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40.07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외국인이다. 외국인 현재 833억원을 매수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5억원, 14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전일 4% 급락했던 코스닥도 상승중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8.03포인트(1.30%) 오른 626.8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현재 974억원을 매수히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1억원, 37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는 전일 혼조세를 보인 미국 증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과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0포인트(0.11%) 상승한 2만7221.35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16%) 내린 302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8포인트(0.44%) 하락한 8293.33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닥 시장의 경우 누적돼 온 불안감과 실망감이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 폭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급락에 따른 단기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 낙폭과대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협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화이트리스트 관련 일본의 각료회의 등 일정이 지나고 나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그 시기가 오기 전에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상승은 제한되고, 하락도 제한되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0원(1.19%) 오른 4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47%) 상승한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또한 전거래일 대비 각각 0.56%, 0.91%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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