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교통망 계획을 통합한 3기신도시 설계안이 연내 나온다.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계획은 일부 수정될 전망이다.

30일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3기신도시 건설 과정에 국건위가 자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그는 구체적인 3기 신도시의 윤곽에 대해 "협의가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며 "(교통망 계획을 포함한)계획을 연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 위원장은 "3기신도시는 '주택정책'을 넘어 '주거정책'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계획은 일부 수정을 예고했다. 승 위원장은 "세종시 스마트시티의 마스터플랜은 가장 중요한 도시와 그 도시에 사는 시민들이 중점이 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국건위 차원에서 이를 재검토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잘살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선 시간에 쫓기기보다 일정을 늦춰서 완성도 높은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 위원장은 또 "공공건축 발주 과정이 저가 입찰을 통해 설계비를 싸게 내는 사람에게 설계권을 주는 후진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공공건축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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