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엿새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통일부는 31일 “차분하고 신중하게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통일부의 입장은 아직까지 새롭게 말씀드릴 것은 없고 필요한 언급은 관계당국에서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5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이 대변인은 이어 “기본적으로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5일 발사에 이어 엿새 만이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 쌀 지원에 대한 반대 의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동포애적 차원에서,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식량 지원을 실시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지원받기로 한 쌀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WFP에 북측의 공식 입장을 확인 중에 있다”며 “WFP와 북측의 실무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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