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북한이 3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공언해 온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의 신형잠수함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3기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31일 오전 국방부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2016년 8월 고각 미사일 발사 후 3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공언해 왔다"며 "이번에는 3000톤급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에 준하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발사한 것을 보면 SLBM 3개가 탑재 가능한 것이라고 군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잠수함 함교 부분에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SLBM 발사관을 탑재한 것으로 군이 분석했다"며 "잠수함의 길이를 대충 계산하면 70~80m 되는 것 아닌가 본다"고 전했다.
또 "지난번 고래급 잠수함보다 커진 가능성 있다고 보며 지금 진수 전 단계로 판단한다"며 "조만간 해상에서 진수해서 공개하지 않겠냐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