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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8월 20일까지는 북미 간 실무적 대화 어려울 듯"

기사등록 : 2019-07-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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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31일 남북경협기업간담회서 경영 정상화 지원 약속
"北미사일 발사…한미연합훈련 끝나야 북미 대화 시작될 듯”
“북미 관계 개선돼야 원활해져…내달 20일 이후에나 북미 대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한미연합훈련이 끝날 때까지 북미 간 실무 대화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협기업 간담회에서 “지휘소 훈련(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에나 북미 간 실무 회담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29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오늘 새벽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아마 지휘소 훈련이 끝나는 8월 20일까지는 북미 간 실무적 대화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그동안 정부도 개성공단 기업에 경협 보험금 등 내부 지원을 해왔고, 금강산 기업에도 지원해왔는데 여러분들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환유예나 만기연장과 같은 금융지원과 세제지원특별대출을 비롯해 앞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당정 간 협의도 많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북쪽 사람들을 만나보면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다만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이뤄져서 관계가 개선돼야만 이 부분도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북미 대화 시점과 관련한 이 대표 발언과 관련,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금강산의 경우도 국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적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말하는 명분이 ‘대규모 군사훈련’인 만큼 그 (한미연합훈련이 이뤄지는) 사이 북미 실무협상이 이뤄지긴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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