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본인이 겪은 성범죄 피해의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각해 낸 ‘불법촬영 탐지용품’부터 농가에서 버려지는 자색양파의 영양분에 주목해 농가의 판로개척을 도우면서 건강한 먹거리 ‘자색양파즙’을 생산하고자 아이디어를 낸 여성까지.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2019년 서울여성 스타트업’ 15인을 선정 완료, 창업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이 창업 아이템으로 제안한 아이디어는 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한 문제의식을 사업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여성 특유의 창의성과 섬세함이 담겨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여성 창업가 선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15인을 선정했다.
선발된 15명의 여성예비창업자는 7월말까지 사업자를 등록하는 등 창업을 위한 기본 준비를 하고 이후 사업자금과 사업 고도화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받게 된다. 특히 사업화자금의 경우 여성 창업가들에게 보다 더 도움 될 수 있도록 작년 보다 금액을 더 늘렸다. 최대 700만 원과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향후에 서울여성 스타트업 네트워크, 창업 멘토링을 지원한다. 선배 여성기업가, 창업지원기관 관계자와 함께 사업 진행 시 발생하는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미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원장은 “서울여성 스타트업 사업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만의 기발함과 섬세함을 담은 사업 아이템으로 실력 있는 여성 예비창업가들을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들이 사업자금과 전문컨설팅 지원으로 창업에 날개를 달고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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